허물은 제 탓(容恕)

너희가 용서하면 허물은 제 탓(용서)

맑은옹달샘 2023. 12. 12. 09:48

너희가 용서하면 허물은 제 탓(용서)

너희가 용서하면

예수님은 용서하는 것이

용서받는 길임을 가르쳐주십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보면,

내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은 곧 내 잘못을

용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느 날 제자가

공자에게 묻기를

“일생을 두고 실천할만한

덕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입니까?”

공자는 그 제자에게

“서(恕)일걸세” 하며 대답합니다.

용서(容恕)할 때의

이 서(恕)자를 풀어보면

마음(心)을 같이 한다(如)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용서한다는 것은

나도 용서받았고

용서받을 사람이라는

고백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용서가 필요치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누구나 용서받을 일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때마다

용서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남을 무시하고 단죄하거나

혹은 아예 상종을 하지 않는 것이

쉬워보여도

결국 그것은 자신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합니다.

남을 용서한다는 것은

괜히 손해보는 일 같고,

바보 취급까지 받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길입니다.

용서가 잘 안 되고

완고한 마음이 들 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봅시다.

묵상 말씀 : 마태오 복음 6장 7-15절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 생활성서 <소금항아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