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곰삭한 맛

빈 의자

맑은옹달샘 2024. 1. 28. 10:24
  • 빈 의자

공원 한 구석에

빈 의자 하나가 있네

햇빛이 머물다 가고

바람이 쉬었다 가고

새들도 앉았다 가네

아아, 쓸쓸한 의자

빈 의자 하나가

하늘로 가는 길이 되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