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옹달샘 2024. 4. 23. 18:14

< 강 >

강은

과거에 이어져 있으면서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강은

오늘을 살면서

미래를 산다.

강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가장 낮은 자리를 찾는다.

강은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면서

무상 속의 영원을 보여준다.

- 김수환 추기경 애송시 구상의 시 -

강을 통하여

참으로 우리 모두가

짓고 있는

거짓과 허영 등

모든 종류의

죄에서 벗어나

맑고 밝은

새 삶을 찾게 되기를 빕니다.

-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