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곰삭한 맛

<초승달>

맑은옹달샘 2024. 4. 30. 06:31

<초승달>

매운 바람이

나뭇가지를 못살게 군다

벌거벗은 나뭇가지 사이로

고개 내민 초승달

검푸른 겨울 하늘이

배시시 웃고 있다.

- 동시 김원석님의 '바보 천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