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왜 절해유?
<가난해야>
맑은옹달샘
2024. 5. 7. 15:52

<가난해야>
고무신과 밀집모자는
한국불교에서의
무욕의 상징입니다.
순례의 길도 그렇습니다.
이것저것 챙기면
짐은 한없이 불어납니다.
무얼 먹으면
자꾸 먹고 싶습니다.
포만감은 달리 말하면
허기짐입니다.
조금만 시장해도
무엇이든 삼키려듭니다.
가난해야
없는 자의 고통을 알며
비워야 그 빈자리에
중생의 아품을 품을 수 있습니다.
장흥에서...
- 도법 스님의 생명평화 순례기 <사람의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