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찾아 나선 혼 13>

<참 찾아 나선 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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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나 동물은

공기만 호흡하면 살지만

사람은 그것만으로는 아니 된다.

사람은 생물이지만

단순한 생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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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층에 올라가 있다.

그것을 정신계라 한다.

정신계에서는 공기만 아니라

그보다 더 높은

氣를 호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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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장 높은 신비로운 기를

보통 의미로 정신이라,

靈이라 하기도 하고,

원기, 호연지기 하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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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이니 사회니 나라니

교회니 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이 모여서

된 것만이 아니라,

저대로 독특한 생명을 가지는

하나의 보다 높은

생명체라 해야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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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그것이 살고

자라기 위해서는

신령한 정신적 호흡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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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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