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옹달샘 2024. 6. 22. 09:22

<대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는 너무 힘든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영감~! 나 좀 업어 줘!"

할아버지도 힘들었지만

남자 체면에

할 수 없이 할머니를 없었다.

할머니가 물었다.

"무거워?"

할아버지는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럼 무겁지~. 얼굴이 철판이지.

머리는 돌이지 간은 부었지.

그러니 많이 무겁지."

한참을 그렇게 걷다 지친

할아버지가 말했다.

"할멈! 나도 없어줘."

기가 막힌 할머니는

그래도 할아버지를 업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그러자 할머니는

입가에 미소까지 띠며 말했다.

"그럼~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 들어갔지

양심 없지. 너~무 가볍지."

- 꿈과 희망 -

사람이 살면서

유머가 없다면

무슨 즐거움이 있을까요?

할아버지의 말투나

할머니의 말투가

전혀 밉지 않는 것은

왠 일 일까요?

위트는 삶의 윤활유!

사용해 보세요.

- 사랑밭 새벽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