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며 목 축일 샘-法頂
<우리 함께 볼륨을 낮추자>
맑은옹달샘
2024. 8. 23. 17:42
<우리 함께 볼륨을 낮추자>
인간의 도道
저 유유하게 흐르는
강물을 보라
강물이 유유한 것은
어디에도 소란함 없이 흐르는
저 넉넉함과 고요함에 있음이다
하지만
계곡물 소리가 요란한 것은
좁은 골짜기를 빠르게 흘러
지나감에 있으니
사람 또한 이와 같음이다
품격을 갖춘 사람은
저 유유한
강물과 같아
있는 듯 없는 듯하나
그 존재가 뚜렷하고
품행이 방정치 못한 사람은
계곡물과 같아
어디를 가든 소란함으로써
눈총을 사기 십상이다.
목소리를 낮추고
행동거지를 바르게 할지니
사람으로서의 도道를 지켜
행함을 즐거이 하라.
- 법정 詩로 태어나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