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善은 평화의 福
<모든 것을 주는 사람은 모든 것을 받는다.>
맑은옹달샘
2024. 9. 2. 09:57
<모든 것을 주는 사람은 모든 것을 받는다.>
나는 이집 저집
문전걸식을 하면서
어떤 마을길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멀리서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찬란한 빛을 발하면서
당신의 황금마차가 나타났습니다.
나는 왕 중 왕이신
당신이라고 생각하고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나는 희망에 벅차 있었으며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불행한 날들을 다 지나갔다.'
나는 이미
당신의 자선을 기대하며
먼저 어디에 떨어질지 모르는
돈을 주우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차가 내가 있는 곳에
와서 멈춰 섰습니다.
당신의 시선이
내게 와 멈추면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은 마차에서 내렸습니다.
나는 내 인생의 행운이
드디어 왔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즉시
내게 오른손을 내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게 줄 것이 무엇이냐?'
거지에게
동냥을 하기 위해
손을 내미는 것이
왕이 할 만한 일입니까?
나는 어리둥절했습니다.
얼떨결에 나는
내 식량자루에서
조그만 곡식 한 톨을 꺼내
당신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나는 내 자루에 든
얼마 안 되는 곡식들 가운데서
금으로 된 작은 곡식
한 톨을 발견하고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나는 비통한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왜 나는
모든 것을 줄
용기를 갖지 못했었을까?......'
- R. 타고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