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 쉬니 感謝

< 거꾸로 보는 세상 >

맑은옹달샘 2024. 10. 20. 19:42

< 거꾸로 보는 세상 >

만약에 나에게

수고와 무거운 짐이 없다면

과연 나는 주님의 초청에

귀 기울일 수 있을까?

삶에 두려움이 없다면

하느님을 찾아와

보호를 요청할 수 있었을까?

세상에 혼미함이 없다면

하느님의 거룩과

진리를 사모할 수 있었을까?

내 자존심에

상처가 없었다면

하느님의 손길이

이토록 따스하게

느껴질 수 가 있었을까?

가난하지 않았다면

하느님의 풍성함을

사모할 수 있었을까?

이런저런 이유들로

영혼과 몸에

상처가 없었다면

형제를 바라보는

눈은 있었으며

사랑할 심장은 있었을까?

그래서 삶에 아무런

역경도 없다는 말이

행복일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훨씬 더 많습니다.

우리가 죽음까지라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죽음으로 천국의 문에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 거룩한 열정의 수녀회 홈페이지 게시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