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은 제 탓(容恕)
<모든 창조물과 함께하는 고해성사>
맑은옹달샘
2024. 11. 9. 09:29

<모든 창조물과 함께하는 고해성사>
고해성사는
돌아봄의 성사입니다.
하느님과 자신,
이웃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돌아봄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생태학적 위기
상황에서 이 돌아봄은
‘자연과 나와의 관계’에 대한
성찰로 확대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발견되는
문제의 근본 원인은
자연에 대한
도덕적 성찰이 무시되고,
무조건적인
지배만을 주장하는
인간의 오만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데이비드 슈타인들-
라스트 신부는
“우리는 고해성사에서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귀속감을 거슬린 행동에
더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환경보호에 충분한
정성을 쏟지 못했습니다.
생일에 과다한 음식을 준비하여
다 먹지 못하고 버렸습니다.’
이런 식의 고해를 해야 합니다.
이에 사제는
‘뒷동산의 쓰레기를 청소하십시오’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창조보전의 시대,
새로운 고해성사는
모든 창조물과의 화해를 지향하는
성사이여야 합니다.
- 하늘 땅 물벗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