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痛은 축복의 선물

< 삶이 즐겁기만 하다면 >​

맑은옹달샘 2024. 12. 30. 10:12

< 삶이 즐겁기만 하다면 >

소나기 한번

내리지 않고

바람 한 줄기 없이

햇볕만 가득한 날씨,

소음 하나 없이

아름다운 음악 소리만

가득한 세상,

늘 행복해서

언제나 미소 짓는

사람들만 있는 세상,

걱정거리 하나 없고

미워할 사람 하나 없고

훌륭한 사람들만

가득한 세상,

그런 세상이

꼭 좋은 것만

아닐지도 모릅니다.

슬픔을 알기에

행복의 의미도 알고,

죽음이 있어서

생명의 귀함을

알게 되지요.

심연의 고통이

있기 때문에

사랑이 더 값지고,

눈물이 있기 때문에

웃는 얼굴이

더욱 눈부시지

않은가요.

하루하루 버겁고

극적인 삶이

있기 때문에

평화를 더욱 원하고,

내일의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 장영희 < 축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