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老年의 삶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맑은옹달샘
2025. 1. 3. 19:05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늙어 보았느냐
나는 젊어 보았다
젊어 보고 늙어 보니
청춘은
간밤의 꿈결 같은데
황혼은
어느새 잠깐이더라
지금 젊고
아직 늙지 않은
사람들아
인생이란
반복이 없고
연습 또한 없으니
세월이 유수라고
시간을 물 쓰듯
낭비하지 마라
오용과 남용이
삶을 망치고
나태와 추태가
사람을 망치더라
지금 젊어도
언젠가
늙을 사람들아
효도도 보고
배우는 것이니
좋은 것,
맛있는 것 있으면
자식 보다
부모 먼저 건네어라
사람도
나무와 같아
뿌리를 섬겨야
잎이 무성하리
늙는 것도
서러운데
늙어가는 것보다
더 서러운 것은
늙었다고
외면하고
늙었다고
업신여기고
늙었다고
귀찮아함이더라
세상천지에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 詩/ 이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