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곰삭한 맛

<나는 살고 있다.>

맑은옹달샘 2025. 1. 21. 11:22

<나는 살고 있다.>

나는 살고 있다.

그러나 나의 목숨의 길이를 모른다.

나는 죽는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인지 모른다.

나는 가고 있다.

그러나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그러면서도 스스로가

태평한 것에 스스로가 놀란다.

​ - 독일의 옛 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