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내릴 수 없는 인생 여행>
맑은옹달샘
2025. 6. 27. 01:16

<내릴 수 없는 인생 여행>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습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뒤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르른 숲으로 둘러진 산과 들판이며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여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또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 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빙판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막힐 듯한 험난한 길을
지나가야만 하는 경우를 맛 보기도 합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기차여행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 수는 없는 거겠지요.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하기 전에
승차권을 찢어버리고
중도하차 하려고 한다면
그 인생은 어리석다 하겠지요.
인내하며 가야겠지요.
그렇습니다. 인내해야 합니다.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면,
보다 아름다운
밝은 햇살이 나의 머리 밑에
따스하게 내릴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서...
- 좋은 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