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극복 탄소 중립 실천’ 나선다
서울 평답협, 최양업 신부 순례길 조성·김수환 추기경 시복 본격 추진 등 5가지 새해 사업 확정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이병욱 요한 크리소스토모)가 올 한 해 동안 천주교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천주교 탄소 중립 실천’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평단협은 1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53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활동 지표로 ‘선교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교회- 함께 걸어요, 우리’로 정하고 활동지표의 실천을 위한 ‘탄소 중립 실천’ 등 5가지 사업을 확정했다.
서울평단협은 우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천주교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생태 영성과 신앙 실천’, ‘탄소 중립이란 그리고 어떻게’, ‘탄소 중립 교회 실천 사례’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된 생태 영성과 탄소 중립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강의는 1주 1회씩 3주간의 일정이다. 이미 서울과 의정부교구에서 1월 강의가 진행됐고 2월에는 원주, 3월에는 다시 의정부교구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또 서울 대치2동본당과 이문동본당, 청주 사천본당 등 3곳을 탄소중립 인벤토리 구축 시범 본당으로 정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배출원별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수치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교회(본당)와 제반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할 수 있다. 교회가 정한 온실가스 배출 목표 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가톨릭 환경상’, ‘하늘땅물벗 찬미받으소서’ 실천 공모 사례 등을 참조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30개 사례를 선정하고 신자들에게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평단협측은 종이와 전자책을 만드는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병욱 회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천주교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본당 사제와 사목회, 그리고 하늘땅물벗, 가톨릭기후행동, 레지오 마리애 등 생태환경 사도직 단체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서울평단협이 확정한 사업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전국 순례길 연구’다. 이 사업은 땀의 순교자인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걸어간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길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평협은 전국의 관련 교구 임원진과 한국평단협 임원진 등으로 구성된 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시작된 ‘김수환 추기경 시복·시성 운동’도 계속한다. 서울평단협은 ‘김수환 추기경 시복시성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의 출범에 맞춰 김수환 추기경 연구소 등 관련 단체와 협력해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별위원회는 김수환 추기경 시복시성 청원서 및 공적조서 준비, 기도문 작성 등 신자들의 지속적인 기도 운동 준비,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현양 운동과 이를 계승하기 위한 실천 운동 등을 준비하게 된다.
이밖에 ‘시노드를 위한 경청 매뉴얼 개발 및 보급’, 그리고 다양한 평신도 사업 개발, 회원의 참여 확대, 이를 통한 서울평단협의 역할과 위상 제고’도 올해 추진할 사업으로 확정됐다. 서울평단협은 경청 매뉴얼 작성을 위해 서울대교구 시노드 교구 단계 문서 종합 참여자와 평신도사도직연구소 연구위원 등으로 구성된 매뉴얼 제작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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