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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며 목 축일 샘-法頂

< 도반 >

< 도반 >

진정한 도반은

내 영혼의 얼굴이다.

내 마음의

소망이 응답한 것

도반을 위해

나즉히 기도할때

두 영혼은 하나가 된다.

맑고 투명하게

서로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도반 사이에는

말이 없어도

모든 생각과 기대가

소리없는 기쁨으로

교류된다.

이때 비로소

눈과 마음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하나가 된다.

 

-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