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숨 쉬니 感謝

< 버리고 비우면 가벼운 것을 >

< 버리고 비우면 가벼운 것을 >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무엇을 가지고자 함인가

저마다 무거운 삶의 짐 바위 짐 이라네.

허덕이며 비틀거리며 휘청이며 가네

부귀 공명을 누려도 그 뿐이요

권세 영광을 잡아채도 구름인 것을.

숨막히는 턱턱한 세상인가

생명을 초개같이 버릴지라도

그 생명의 가치는 알고나 가지.

귀뚜라미 울음소리 처량해도

어제 떠난 사람은 이 소리 못들을 터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지.

마음을 비우면 가벼워지는 것을

욕망을 비워내면 살만한 세상인 걸

투명한 햇살 한줌 가슴에 퍼 담고

살랑이는 바람 한결 치맛자락 내어주고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워 올려

오늘 하루 생명의 찬가를 부르리.

고뇌를 안주 삼아

술을 마셔보지 않고는

절망을 이불 삼아

뒤척여 보지 않고는

마지막 죽음

낭떠러지 대면해 보지 않고는

인생의 묵은 맛을 어찌 익히랴.

세상 욕망 비우고 나면

다 잃어 버리는 게 아니고

그 때부터 삶은 참 자유를 찾아

나무가 내게 말을 거는

소리를 듣게 되고

꽃들이 웃으며

속삭이는 소리도 듣게 되고

강물이 흐느끼며

흐르는 이유도 알게된다.

이제 가볍게

감사하며 살아야지

세상 욕망 훨~~~훨~~~ 다 벗어버리고

버리고 비우면 가벼워지는 것을

훠~~~훨~~~훨 자유로워지는 것을...

- 김승동 詩

'살아 숨 쉬니 感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성을 다한 삶의 모습 >  (0) 2022.10.31
‘신달자(엘리사벳)의 감사하는 마음’​  (0) 2022.10.29
< 마음의 평화 >  (0) 2022.10.17
< 희망이란 >  (0) 2022.10.17
< 들숨 날숨 감사 >  (0) 202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