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bENd21/btr0yjza2UO/fyyHIIKaeaIFSF4r1aybL0/img.jpg)
< 십자가의 무게 >
한 학자가 불만에 찬 어조로
하느님께 항의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이것은 몹시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요르단 강변으로 불렀습니다.
요르단은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마치고 건너오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 지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십자가를 지고 강을 건너왔습니다.
하느님은 그 학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들이 지고 온
십자가의 무게를 다 달아보아라."
학자는 하느님의 명에 따라
강을 건넌 사람들의
십자가를 모두 달아보았습니다.
아,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큰 십자가도 아주 작은 십자가도
그 무게가 똑 같았습니다.
학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하느님만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하느님이 말했습니다,.
"나는 십자가를 줄 때
누구한테나 똑같은 십자가를 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안고 살고,
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면서
쇠덩어리처럼
무겁게 짊어지고 산다.
내가 늘 똑같이
공평하게 주지만
이렇게 저마다 다 다르게 받는 것이
삶이라는 십자가다."
이 우화는
누구의 고통이든
고통의 무게는 똑같다는 것을
의미하는 우화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은
가벼워 보이는데
왜 나의 고통은
이렇게 무겁고 힘드냐고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고,
나에게 가장 알맞고
편안한 십자가는
지금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 정호승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중에서 -
'苦痛은 축복의 선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피하고 싶은 고통 > (0) | 2023.03.08 |
---|---|
< 가장 효과 좋은 인생의 예방주사는 고통 > (0) | 2023.03.04 |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0) | 2023.02.21 |
<참회에절> 인간의 길 하느님의 길 (0) | 2023.02.19 |
<참회예절>-십자가의 예수님과 함께하는 참회예절 (0) | 2023.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