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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痛은 축복의 선물

<내 어깨에 십자가가 없었다면> ​내 어깨에 십자가가 없었다면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내 어깨의 십자가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때로 넘어지면서도제대로 걷기 위해 성실히 노력해왔습니다.​이제 보니, 내 어깨의 십자가는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귀한 하느님의 선물이었습니다.​내 어깨에 십자가 없었다면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내 어깨의 십자가 무게로고통이 무엇인지 느꼈고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이제 보니,내 어깨의 십자가는 나에게 사랑을가르쳐 준 하느님의 귀한 선물이었습니다.​내 어깨에 십자가가 없었다면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내 어깨의 십자가는나를 교만에서 지켜주고낮아지는 겸손과 소박하게 사는 것을가르쳐주었습니다.​이제 보니,내 어깨의 십자가는 나에게 기쁨을 주는하느님의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더보기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자기의 짐을 지고 가던 어느 사람이 신에게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제 짐은 왜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줄 테니 이 중에서네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짐이 산더미 같이 쌓인 창고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고 가벼워 보여서 들어보면 무겁고 불편해서 쉽게 마음에 드는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기의 마음에 맞는 짐을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른 그 사람은 자기가 고른 짐을 들고 흡족.. 더보기
돈이 절대적 목표가 되면 결국 돈이 주인 자리 차지 돈이 절대적 목표가 되면 결국 돈이 주인 자리 차지우리는 돈과 탐욕이 얽힌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 끝은 어디일까? 출처=pexels​남자는 ‘트리나’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그 후 여자는 복권에 당첨되고 수천 냥의 금화를 침대 아래 숨겨둔다. 여자는 밤마다 그 위에서 구르고 쓰다듬고 애무하며 행복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사업이 망하고 빈털터리가 된다. 그런데 여자는 돈을 감춰두고 남편과 같이 끼니를 굶는다.​남편은 방탕한 삶을 이어가면서 술에 찌들어 여자를 학대하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여자는 돈을 지키기 위해 학대마저 감수한다. 마침내 남자는 사랑했던 여자를 살해하고 돈을 훔쳐 달아난다. 그리고 돈을 빼앗으려 달려든 친구와 함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올해 100년을 맞이한.. 더보기
< 미워하는 고통 > ​ 숲의 나무들이 바람에 몹시 시달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나도 지난 몇 달 간 흔들리는 나무들처럼 몸을 가눌 수 없었다 ​ 나무를 흔드는 건 바람이지만 나를 흔드는건 내 속의 거센 바람이었다 아니 불길이었다 ​ 그것은 사람에 대한 분노와 원망과 욕설과 비난의 불길이었고 미움의 모래 바람이었다 그래서 고통이었다 미워하는 일은 사랑하는 일보다 몇배 더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은 그 사람이 녹이 슬어 못쓰는 연장처럼 망가지기를 바라는 일이다 내 미움이 그에게 다가가 그의 몸이 산화되는 쇠처럼 군데군데 벌겋게 부스러지기 시작하여 연모 구실을 못하게 되길 바라는 일이다 ​ 그러나 곁에 있는 내 몸도 함께 녹슬어 가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누군가에 대해 분노할 때 내 마.. 더보기
< 십자가 지기 > ​ 어느 날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그러자 한 사람, 두 사람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 모든 사람이 떠나고 예수 혼자만이 남았습니다. 그때 외롭고 지친 노인 하나가 오더니 “이 십자가는 제가 지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 예수님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 그러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남들이 버린 것을 먹고 사는 거지랍니다. 그래서 이 십자가도 남들이 버리는 것이니 제가 지겠습니다.” ​ 그때 예수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이제 가장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 - 김요한 중에서 더보기
< 정화의 강 > ​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과 부딪힌다. 일 속에서, 대인 관계에서, 혹은 신앙생활하면서 겪는 영적인 부딪힘들도 있다. 내가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상처를 주기도 한다. ​ 저녁 기도시간에 하루의 일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작거나 크거나 늘 어떤 아픔이 마음을 지배했다. ​ 말과 생각으로 또 행동으로 상처를 만들었다. 상처를 쓰다듬다 내 안을 들여다보면 반드시 다듬어지지 않은 모서리가 있다. ​ 부족한, 그래서 부딪힐 수밖에 없었던 성숙치 못한 내 안의 나, 그것들이 삶 속에서 이쪽저쪽으로 부딪히면서 상처를 만들었다. ​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결점들을 끌어안고 아픔의 긴 강을 건너야 한다. ​ 깊은 강을 건너다보면 나를 아프게 했던 단어들이 강바닥에 누워 나를 바라본다. 멀겋게 침전되어 가.. 더보기
<기쁨과 슬픔의 조화로움> ​ 인생엔 기쁨만 존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슬픔에게만 지배당할 순 없습니다. ​ 기쁨의 시간이 있다면 슬픔의 시간도 주어집니다. 슬픔의 시간이 있다면 기쁨의 시간도 주어질 것입니다. ​ 영원한 기쁨도 없고 영원한 슬픔도 없습니다. 인생엔 기쁨과 슬픔의 곡선은 언제나 함께 공존합니다. ​ 기쁠 때 슬픔을 생각하여 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슬플 때 기쁨을 생각하여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슬픔이 있다는 것은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우리는 기쁨 밑에 슬픔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애통을 통과해야 기쁨이 오듯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 " (김응국 / 십자가 pp99-100 / 규장 2008) ​ 기쁨은 슬픔을 통과할 때 그 기쁨의 깊이가 다하게 됩니다. 슬픔을 통고하지 않은 기쁨은 잠시 스쳐가.. 더보기
송봉모 신부 신작 「삶이 고통으로 휘청거릴 때」 송봉모 신부 신작 「삶이 고통으로 휘청거릴 때」 하느님께 모두 내어 맡길 때, 고통은 신비가 된다 삶의 역경 받아들이는 순간 비극 대신 창조적 힘을 얻는 지름길 알려주며 위로 건네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는 속담이 있듯이 고통은 지극히 사적이요 주관적이다. 경험하기 전까지는 상대방이 겪는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 저자 송봉모 신부(토마스·예수회)는 오래전 고통을 주제로 책을 쓴 적이 있다. 「고통, 그 인간적인 것」이란 제목이었는데, 출간 후 가르치는 대학원생 한 명이 “신부님, 고통이 뭔지 정말 아세요? ​ 그래서 그렇게 고통에 대해 길게 늘어놨나요?”라고 힐문했다.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그때까지 힘겹게 살고 있던 학생에게 송봉모 신부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 그런 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