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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福音 묵상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이사55.10-11.마태6.7-15)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많은 회사에서 직원 교육을 합니다. 저 역시도 코로나 팬데믹 전에는 많은 회사에서 특강 부탁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돈을 굴리는 법도 모르고, 회사 구조도 잘 모릅니다. 따라서 제가 하는 강의가 과연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회사에서 인성 교육을 해 달라고 했고, 자기 회사에 꼭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금융, 회계, 인사, 마케팅, 가격 책정 등의 인지적 기량 훈련을 받은 회사가 있고, 주도력, 자제력, 결의 등의 품성 기량 훈련을 받은 회사가 있습니다. 이 두 회사 중에서 어느 회사의 교육 효과가 더 컸을까요? 이 교육은 똑같이 5일 정도에 걸쳐서 이루어졌는데, 그 후 2년에 걸쳐 회사 수익이 평균 30% 증가한 회사가 있었습니다.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인지적 기량 훈련을 받은 회사가 아니라, 품성 기량 훈련을 받은 회사였습니다. 품성 기량 훈련을 통해 훨씬 많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신제품을 선포였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어려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의 해결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상 것을 통해서만 이 세상 안에서 더 잘 살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사랑이지만, 이 사랑을 예수님께서 강조하셨고, 실제로 이 사랑에 집중하며 사는 사람이 더 행복하게 또 현명하게 지금을 살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은 하느님 나라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삶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큰 사랑으로, 하느님의 계획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인간이 하느님과 맺어야 하는 단순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드러내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이 기도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다른 사람을 먼저 용서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하느님의 용서를 받으려면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했습니다. 모욕받았음에도 용서해야 한다는 사실이 자존심도 상하고, 상대방이 나를 우습게 볼 것 같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용서하지 않는 삶이 얼마나 지금을 힘들게 살 수밖에 없는지를 잘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과 함께하고 굳게 믿기에 그분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용서라는 사랑 실천이 지금 삶을 더 충실하게 살 수 있는 기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더 힘차게 살 수 있게 됩니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습니다.

-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에서 -

 

오늘의 명언: 사람은 사랑받기보다 이해받기를 원한다(조지 오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