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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福音 묵상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마태 8,18-22 “너는 나를 따라라.“​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을 따르려는 자세에서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당시 유다사회에서 종교 지도자로서 기득권을 누리던 율법학자는 예수님을 ‘스승’이라 부르며 ‘어디로 가시든지 그분을 따르겠다’고 하지요. 반면 이미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은 ‘먼저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해달라’며 그분의 뒤를 따르는 일을 나중으로 미룹니다. ​만약 제가 예수님의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종교 지도자로서의 기득권까지 기꺼이 내려놓고 나를 따르겠다는 율법학자의 모습이 기특해보여 ‘나를 따르라’고 했을 겁니다. 반면 이미 내 제자단에 속해있음에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따라나서기를 주저하는 이는 .. 더보기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연중 제13주간 수요일(창세21.5.8-20.마태8.28-34)​본당에는 주재원으로 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한국 본사에서 미국 지사로 파견된 이들입니다. 한국의 본사에서 미국에 지사를 만들고, 지사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파견합니다. 이런 사람을 주재원이라고 합니다. 주재원 중에는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주재원을 끝마치고 미국에 남기도 합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이 좋기도 해서 남는 때도 있고, 대부분은 이미 미국 생활에 익숙해진 자녀들의 교육 때문에 남기도 합니다. 주재원은 본국으로 돌아가지만, 가족은 미국에 계속 남는 일도 있습니다. ​주재원이라는 직책을 내려놓고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새로운 직장을 찾아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봅니다. 이분들에게.. 더보기
<너는 나를 따라라.> (마태 8,22)​예수님을따르는 길은단순한 모방이아니라​예수님과의인격적인일치이며삶의전환입니다.​예수님을따르는 길은망설임 없는결단이요구 됩니다.​한순간의선택이 아니라매일의 선택이며​점점예수님을닮아가는따름의길입니다.​제자의 삶은세상의안락함보다주님을우선시하는삶입니다.​믿음은머뭇거림이아니라행동입니다.​예수님을따른다는 것은우리 삶의중심을 바꾸는것입니다.​예수님께모든 것을맡기는기쁨입니다.​모든 것을알고 계시는분은예수님이시기에우리는 그분만보면 됩니다.​내려놓아야 할우리의 계획과기대와 소유와집착의관계입니다.​예수님을 향한사랑이 따름의가장 깊은동기입니다.​제자의 삶은끊임없는 회개와성장의 삶입니다.​예수님을따르는 길은나를 비우고주님으로채우는길입니다.​작은 순간마다예수님의마음으로살아가는사랑의오늘되십시오.​(한상우 바오로 신부) 더보기
2025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2025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창세18.16-33.마태8.18-22) 평균 온도 섭씨 영하 55도, 공기의 주성분은 이산화탄소입니다. 당연히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고 생명에 대한 안정을 보장할 수 없는 곳입니다. 바로 화성입니다. 화성에 정착해 살아갈 주민을 뽑는다는 ‘마스원 Mars one’ 프로젝트 모집 공고에 세계 각국의 지원자가 얼마나 몰렸을까요? 자그마치 20만 명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한번 떠나면 돌아올 수 없으며 그곳에 남은 생을 보내야 한다는 편도 티켓이라는 사실입니다.​물론 이 프로젝트는 2019년 경영 주체인 마스 원 밴처스가 파산하면서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지원자가 몰린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인류 최초로 화성에 간.. 더보기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창세18.16-33.마태8.18-22)​가난을 범죄시하고 비참함으로 느끼게 사회에 맞서 투쟁합시다!​성인(聖人)들이 지녔던 성성(聖性)의 덕목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극단적 청빈의 삶이었습니다.​저희 살레시오회 창립자 돈 보스코 역시 청빈한 삶과 관련해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였습니다. 길거리 가난한 청소년들의 보금자리 마련과 교육을 위한 모금에 전념했고 상상을 초월하는 거금을 아낌없이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서는 단 한 푼도 쓰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날 때 호주머니 속에는 동전 한 푼조차 없었습니다.​청빈 생활과 관련해서 돈 보스코께서 저희 살레시오 회원들에게 유언처럼 남기신 말씀이 있습니다.​“편리함과 안이함과 욕망이 우리 안에 자라날 때 우.. 더보기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루카 2,51)​고통 속에서도우리를 사랑하는어머니의 마음을만나는 시간입니다.​감정적인사랑이 아니라하느님의 뜻앞에서자기를 비우고따르는 사랑임을보여주십니다.​성모님의마음속 침묵은하느님의말씀을 품는티 없이 깨끗하신성심이십니다.​소중한말씀을지켜내고간직할 줄아는 마음이바로성모 성심입니다.​이렇듯성모 성심은하느님께온전히봉헌된마음입니다.​오직하느님을 향한완전한사랑과 일치로드러납니다.​성모님의깨끗하신마음은우리 죄인을위하여끊임없이전구하십니다.​성모 성심은말씀을낳습니다.​말씀이사람이 되도록몸과 마음을모두내어 드립니다.​성모님의삶 전체를움직이는 중심은말씀이었습니다.​사랑을말하지 않고사랑을삶으로사셨습니다.​성모 성심은우리의연약한 마음을이끄시는길잡이가 되십니다.​구원을 향한우리 여정의동반자이.. 더보기
2025년 6월 28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2025년 6월 28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이사61.9-11.루카2.41-51)​미셸 드 몽테뉴는 말했습니다.“내 삶은 끔찍한 불행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그중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은 불행이었다.”​정말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많은 이가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합니다. 동전을 10번 던지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앞면이 나오면 10,000원씩 받습니다. 그렇다면 10번 모두 던졌을 때 본인은 얼마나 벌까를 물었습니다. 확률이 50%이니 모두 50,000원을 이야기했을 것 같지만, 실제 기대치는 39,000원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종종 성공 가능성을 확률의 법칙보다 더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요.“제가 텔레비전을 보면 응원하는 팀이 꼭 져요.”.. 더보기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이사61.9-11.루카2.41-51)"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 12살 예수님이 던진 근본 질문열두 살 예수님이 성전에서 학자들과 토론하다가 걱정하며 찾아온 부모님께 한 이 말은 단순한 변명이 아니라,자신의 존재 근원을 깊이 인식하는 선언입니다.우리 삶의 근본 질문인'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나는 누구인가?'를 향한 내면의 응답입니다. ​존재영성: '무엇을 하는가'가 아닌 '어떻게 존재하는가'존재영성은 외적인 행동이나 성과보다 '존재' 그 자체에 집중합니다.바쁜 일상 속에서도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온전히 느끼며 사는 것.내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내가 존재하는 그 자리'에 머무는 것. 바로 그곳에서 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