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의 등불 >
아인이가 새근새근
꿈길을 가고 있는 동안
남편과 나는 서재에서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차를 마신다.
“충호씨, (나는 아직도 충호씨라고 부른다.)
나 오늘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 들었어요.
중학생 4명이 담배를 피우다가
선생님에게 들켜
벌을 받게 되었대요.
그런데 그 중의
한 아이 아버지가
아들 친구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는
그 길로 학교로 달려가
말없이 아들 옆에 서서
함께 벌을 받았대요. 충호씨,
학생 4명과
신사복을 입은 어른이
해질 무렵까지
봄볕 긴 시간을 운동장에서
벌서고 있는 모습을
한번 상상해봐요.
벌이 끝나자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아들의 책가방을 들고
학교를 나왔대요.
그뒤 그 학생은 물론
다른 학생들도
담배 같은 것은
입에 대지도 않았대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참된 부모는
자식을 감동시키는
사람들이며
자식의 인생에
등불 같은 존재라고요.”
-[아인의 향기] 중에서 -
'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70 - 쓰지 않으면 녹 쓸고 기능이 죽는다. (1) | 2022.11.21 |
---|---|
< 나그네 길에서.. > (0) | 2022.11.19 |
< 제 탓입니다 > (0) | 2022.11.18 |
<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 > (0) | 2022.11.17 |
< 하숙생 가사 > (0) | 2022.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