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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세상을 다시 산다면> ​내가 세상을 다시 산다면하느님께 더 많이 감사하리라욕심은 조금만 갖고결코 헛된 망상은 하지 않으리라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며불행한 사람들에게 친절하리라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으며약한 사람들 편에 서서 생각하리라​설사 바보가 되더라도남 앞에 나서지 않고자랑도 하지 않으리라언제나 겸손하며 있는 듯 없는 듯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리라그리고 나그네길을 걸으리라되도록 침묵하며명상 시간을 많이 가지리라​내가 세상을 다시 산다면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것처럼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리라사랑은 보이지 않게고요한 아름다움으로 하리라​- 김요한에서 더보기
<삶, 그랬습니다.> ​삶, 그랬습니다.​해준 적 한 번 없고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알 수없는 목마름에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삶, 그랬습니다.​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삶은 늘 그렇게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조금은 외롭고,조금은 슬프고,조금은 아플지라도​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다시 시작해야겠지요.​- 에서.. 더보기
<지금 있는 곳이 고향> ​어둠이 없다면 빛을 모를 것이다마찬가지로 惡이 없다면미덕이나 정의도 몰랐을 것이다​세상에는 惡이 넘친다사람들이 선한 행동을 하지 않아서라기보다는하지 말아야 할 일에 매달리기 때문이다​우리는 육체에 고통과 불편을 가져오는 것을惡이라 부른다하지만 인생은 영혼을 육체로부터자유롭게 하는 과정이다따라서 삶을 영적 경험으로 이해하는 자에게는惡이란 존재하지 않는다​현명한 사람에게는 현재 있는 곳이 곧 고향이다어디서든 자기 내면,영혼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톨스토이 더보기
<살면서 죽음을 기억하라> ​타오르는 촛불이 초를 녹이듯우리 영혼의 삶은 육체를 스러지게 한다.육체가 영혼의 불꽃에완전히 타버리면 죽음이 찾아온다.​삶이 선하다면 죽음 역시 선하다.죽음이 없다면 삶도 없기 때문이다.​죽음은 우리와 세상, 우리와 시간 사이의연결을 끊어놓는다.죽음 앞에서미래에 대한 질문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조만간 우리 모두에게죽음이 찾아오리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잠잘 준비, 겨울 날 준비는 하면서죽을 준비를 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올바로 살지 못하며삶의 법을 깨뜨린 사람만이죽음을 두려워한다.​죽음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살면서 죽음을 기억하면 된다.그렇게 하면 삶은 진지하고 즐거우리라.​- 레프 톨스토이 에서 더보기
<인생사> ​오는 손 부끄럽게 하지 말고가는 발길 욕되게 하지 말라.​모른다고 해서 기죽지 말고안다고 해서 거만 떨지 말라.​자랑거리 없다하여 주눅 들지 말고자랑거리 있다하여 가벼이 들추지 말라.​좋다고 해서 금방 달려들지 말고싫다고 해서 금방 달아나지 말라.​멀리 있다 해서 잊어버리지 말고가까이 있다 해서 소홀하지 말라.​惡을 보거든 뱀을 본 듯 피하고善을 보거든 꽃을 본 듯 반겨라.​부자는 빈자를 얕잡아보지 말고빈자는 부자를 아니꼽게 생각하지 말라.​은혜를 베풀거든 보답을 바라지 말고은혜를 받았거든 작게라도 보답을 하라.​타인의 것을 받을 때 앞에 서지 말고내 것을 줄 때 뒤에 서지 말라.​타인의 허물은 덮어서 다독거리고내 허물은 들춰서 다듬고 고쳐라.​사소한 일로 해서 원수 맺지 말고이미 맺었거든 맺은 자가 .. 더보기
<인생을 배우는 마음> ​배우는 마음은언제나 겸손한 마음그리고 늘 비어 있는 마음입니다.무엇이나채워 넣으려고 애쓰는 마음입니다.​배움에는 몰두하는 시절은언제나 희망에 차고 싱싱하기만 합니다.그런데 배움을 박차버린 시간부터초조와 불안과 적막이 앞을 가로막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글을 배운다고그것이 인생을 배우는 것이 아니며학문을 안다고그것이 인생을 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그러므로 배움이 소재라는 것은학교에서 하는 교과서에 있거나도서관에 쌓인 책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정말 그렇습니다. 내가 인생에 눈을 뜨고인생의 온갖 속절을 알게 된 것은이 고된 인생길을 걸으면서 있습니다.​공자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두 사람이 나와 함께 길을 가는데그 두 사람이 나의 스승이다.착한 사람에게는 그 착함을 배우고악한 사람에게서는.. 더보기
<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 ​나 혼자 버거워껴안을 수조차 없는 삶이라면적당히 부대끼며말없이 사는 거야​그냥 그렇게흘러가듯이 사는 거야인생이 특별히 다르다고생각하지 말자​어제도 오늘도 내일도모두가 똑같다면어떻게 살겠어​뭔지 모르게조금은 다를 거라고생각하면서 사는 거지​단지 막연한 기대감을가지고 사는 게또 우리네 인생이지​숨 가쁘게 오르막길오르다 보면내리막길도 나오고​어제 죽을 듯이힘들어 아팠다가도오늘은 그런대로 살만해어제의 일은잊어버리며 사는 게우리네 인생이 아니겠어​더불어 사는 게 인생이지나 혼자 동떨어져살 수만은 없는 거잖아​누군가 나의 위로가필요하다면마음으로 그의 어깨가되어줄 수도 있는 거잖아​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누군가의 위로를받고 싶어지면마음속에 가두어둔 말거짓 없이 친구에게 말하면서함께 살아가는 거야​그래 그렇게 살아가는.. 더보기
<원초적 행복> ​먹고 자고싸는 것은 삶의 기본이다.그러니 이를 잘할 때 오는 행복감은다른 어떤 것보다 '원초적인 행복'일 것이다.​자연스러운 생리작용에서 오는 행복은모든 행복의 근간이 된다. 그러니 원초적으로행복하다면 삶에서 어떤 불행을 겪더라도쉽게 치유되지 않겠나.​- 김광화의《피어라, 남자》중에서 -​* 먹고 자는 것, 중요합니다.모든 행복의 원초적 출발점입니다.그러나 사람이 사람답기 위해서는 한걸음 더 나가이렇게 물어야 합니다.​"나는 왜 먹고 자는가?","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먹고 자는가?"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까지도함께 생각하며 걸어가는 삶, 그것이 개인의 원초적 행복을 넘어 공동의 성숙된 행복으로 가는 출발점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