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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이웃사랑)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마음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자.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저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 < 좋은 생각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