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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福音 묵상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마태 5, 39)

일일이

악인에 반응하는

우리자신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오랫동안

악인에게

맞서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야말로

맞섦과 반응의

연속이었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맞서다 묶이게

되고

맞서다

더 끔찍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악인에게 맞서다

악인을 닮아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맞서는 방법을

버린 후에야

다른 길을

찾게됩니다.

악인이 만들어

놓은 덫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이 상황을

하느님께

의탁하는

길입니다.

의탁의 힘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골몰하고

집중해야 할

대상은 악인이

아니라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시는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악인을

맡겨드립니다.

모였다

흩어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악인에게

반응하는

우리의 힘이

멈춰야 평화가

옵니다.

악인은

하느님의 빛 앞에

모두 드러날 것이며

어둠은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믿음은 의탁이며

악인에 맞서지 않는

멈춤입니다.

악인은

하느님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맞서지 않을 때

사라지는

악인의 속성입니다.

새롭게

하느님께

나아가는

의탁의 멋진

새날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