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福音 묵상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예레31.1-7.마태15.21-28)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텍사스대학교 제임스 패너베커 교수 등은 개인 블로그 3만 5천 개와 학생들의 에세이 1만 5천 개를 분석해서 부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은 질병, 외로움, 신경증, 우울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단어를 다채롭게 구사하는 이들은 직장생활과 여가 활동 등에서 성실하고 적극적이었으며 당연히 몸도 더 건강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연구도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1950년에 입회했던 수녀 180명의 입회 청원서를 분석했습니다. 이 청원서에서 긍정적인 단어를 별로 쓰지 않은 수녀들 가운데 85세 이상 장수한 사람은 34%에 불과한 것입니다.

반면 ‘매우 행복한’, ‘정말로 기쁜’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한 수녀 중 85세 이상 장수한 사람은 무려 90%나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는 분명해집니다. 부정적인 말, 절망적인 말을 줄이고 긍정적인 말, 희망의 말을 늘릴 수 있어야 합니다.

참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단어는 모두 공짜라는 것입니다. 좋은 단어라고 해서 한 번 사용할 때마다 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공짜이기에 기왕이면 모두에게 유익한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말과 희망의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주님께 대한 믿음도 커집니다. 주님과 함께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을 간직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말과 절망적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주님께 대한 믿음을 버리려고 합니다. 불평불만이 많아지고, 따라서 삶에 대한 기쁨도 줄어듭니다.

어떤 가나안 부인이 와서 마귀가 들린 딸을 고쳐 달라고 도움을 청합니다. 그런데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습니다. 제자들이 다가와서는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라고 예수님께 말하면서, 여자를 쫓으려고 합니다.

이 여인이 이방인이었기 때문이지요. 예수님도 여인의 청을 거절하시는 것처럼 매정하게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사실은 여인의 믿음을 시험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때 여인의 믿음이 대단했습니다. 자신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 강아지로 낮추면서 자기 믿음을 훌륭하게 드러냈던 것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원망하면서 그 자리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예수님께 믿음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키워야 합니다. 자기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져야 믿음이 커질까요? 아닙니다. 그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음으로 주님을 받아들일 때 커지게 됩니다.

-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에서 -

오늘의 명언: 성공하기까지는 항상 실패를 거친다(미키 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