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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이웃사랑)

<손 잡아주세요>

<손 잡아주세요>

우리의 심신이 무엇인가로부터 타격을 받아

우리 마음이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는

흔히 연민만이 유일한 치료약이 된다.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혼자서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절망의 고통이나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으로부터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상실감을 경험한 누군가가

함께 슬퍼해줄 때 우리는 큰 위안을 받을 것이다.

가장 고통스러울 때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 우리느 큰 위로를 받는다.

슬픔과 절망, 혹독한 결핍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물리적인 행위는

연민의 외적인 표현이다.

그런 단순한 행위를 할 때는

흔히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또 그럴 필요도 없다.

그것은 그런 행위 자체가 엄청나게 많은

말을 많은 말을 대변해주기 때문이다.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 행위는

"나도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었다"라는 걸 뜻한다.

…할머니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지혜로운 조언을 해주시는 것으로

유명한 분이어서 장례식이나 추도식 같은 모임이

있을 때면 늘 연설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으셨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연민의 필요성을 꼭 언급하셨다.

할머니의 조언은 간단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 조셉M. 마셜3세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