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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곱씹어 깨치기

<얼음호수>

<얼음호수>

제몸의 구멍

차례로 틀어막고

생각까지도 죄다

걸어 닫더니만

결국 자신을

송두리째

염해버린 호수를 본다.

일정 흔들림 없이

요지부동이다.

살아온 날들 돌아보니

온통 소요다.

여기 이르는 동안

단 한번이라도

세상으로부터 나를

완벽히 봉해 본적 있던가.

한 사나흘

죽어 본 적 있던가.

없다.

아무래도

엄살이 심했다.

구냥 포스팅 했봤습니다.

마음은 없다고 배워서

잘 모르겠네요!

고통과 고통의 끝 밖에는

없다고 배웠는데...

- 손세실리아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