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선>

<평화의 선>

​

세상 모든 이들의

구원이 되고자

하느님이신 당신이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죄인인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일년 삼백육십오일

한순간도

당신의 은총없이는

살아갈 수 없음을

알면서도

당신을 떠났던

우리를 용서하소서

​

당신의 모습을 닮은

이웃을

나의 좁은 편견으로

판단하고

비판했던 일을

용서하소서

​

좋은 눈을 갖고도

옳게 보지 못하고

성한 귀를 갖고도

듣지 못하고

좋은 머리를 갖고도

생각할 줄 모름을

용서하소서

​

조금의 시간과

조금의 노력과

따뜻한 말 한마디,

친절한 행동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 등

​

조금씩만이라도

나누어 달라고

호소하여도

핑계만을 일삼는

우리를 용서하소서

​

주님, 우리가

우리 자신만을

생각하는 동안에는

이웃도 죽고

나도 같이 죽음을

깨닫게 해주시어

​

앞으로는 이런

악의 길에

빠지지 않게 하시어

세상의 헛되고

어리석은 생각으로

가득찬

우리 마음을

비워주시어

​

당신처럼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하느님을 찬미하고

이웃을 사랑하여

잘 준비된

내 마음에

당신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

아기 예수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

< 참 삶의 길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