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위한 사랑>
세상의 많은 일 중에
사람을 위한 일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
하지만 그 중에
고통당하는 이를 위한 일만큼
감동시키는 일은 없다.
병으로 화급한
고통을 잠재우는 의사,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보육원 교사,
너무나 기막힌 세상을 살아와
왜 사는지조차 모르는
치매 노인을 모시는 봉사자,
마지막 생을
가장 엄숙한 분위기로
거룩하게 만들어 주는
임종 호스피스,
그 중에서도
일생을 사용하던
시신을 닦는 일은
더더욱 귀하고 귀하다.
당신들이여...
이런 사람을 사랑하는
이 거룩한 일에
팔을 걷어 부칠
생각은 없는가요?
- 아무개 -
멀리가지 마세요.
옆집 어른께
사과 1개를 정성스레
깎아드리는 것이나
길거리
노점상 할머니에게
썩은 사과만 골라서
제일 질 나쁜 것을
사줄 용의는 없습니까?
...사람 사랑의 시작입니다.^^
-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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