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신명30.1-5.에페4.29-5.2.마태18,19ㄴ-22)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가 “마음을 모아”(마태 18,19)
청하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신다는 것은
얼마나 큰 위로이며 기쁨인지요!
우리가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청하면
“하늘에 계신”(18,19) 분께서 응답하십니다.
이렇게 땅과 하늘을 잇는 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기’와
‘마음을 모아 청하기’입니다.
우리는 가끔 공동체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기보다
‘우리의 이름’으로, 우리 계획과
목적을 위하여 모이지는 않나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 함께 기도하는 것은
개인 기도만큼 중요합니다.
‘마음을 모아’로 옮긴 그리스 말은
교향곡의 어원으로,
여러 악기가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소리를 내면서
화음을 이루는 것을 뜻합니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동 기도에서 마음을 모으려면
분열이 없어야 하겠지요.
형제에게 미움을 품고 기도한다면
마음을 모아 드리는 기도가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중심은
예수님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공동체 안에 계시면서
당신 성령을 통하여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현존을 알아보고
그분께 마음을 열기만 하면 말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간청하며 기도하는 이날,
긴 세월 갈라져 살아온
우리 민족을 다시 불러 모아
조화를 이루어 ‘함께’ 살게 해 주시도록
간절히 청합시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
하느님의 뜻에 따라
마음 모아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국춘심 방그라시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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