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
아기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입.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님의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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