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福音 묵상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집회48.1-4.9-11.마태17.10-13) ​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엘리야 예언자의 역할을 더욱 완벽하게 재현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 이사야 예언자 못지않게 역사에 길이 족적을 남긴 대 예언자가 있었으니, 엘리야 예언자입니다. 그는 BC 9세기경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하던 예언자였습니다. 엘리야라는 이름이 지닌 의미는 ‘나의 하느님은 주님이시다.’입니다. ​ 엘리야 예언자의 성격은 활활 타오르는 불과도 같았습니다. 그는 불처럼 일어섰고,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습니다. 그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하늘을 닫아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 보냈습니다.(집회서 48장 1~3절) ​ 엘리야 예언자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서 설설 기던 절대 권력자.. 더보기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집회48.1-4.9-11.마태17.10-13) ​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 멕시코 초현실주의 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일대기를 다룬 ‘프리다’(2002)의 주인공은 셀마 헤이엑(프라 칼로 역)입니다. 그녀는 유니세프 대사로 활동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면서 사회 안에서 자기 역할에 늘 충실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관계에 대한 말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 “당신이 상처받지 않는다면 그들에겐 아무런 힘이 없는 겁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다른 언어로 욕을 한다면 당신은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할 거예요. 당신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런 말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에요.” ​ 알아듣지 못하는 욕은 내게 의미로 다가오.. 더보기
< 인간관계의 어려움 >​ 대림 제2주간 금요일 마태오 복음 11장 16-19절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 ​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면서 편안해지는 것들도 많지만 여전히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인 것 같습니다. ​ 새롭게 친해지는 관계는 적어지고 그마나 친하던 관계도 어느 순간 소원해지기도 합니다. ​ 한번은 연륜이 많은 한 연예인이 후배 연예인의 고충을 들어주고 있었습니다. 후배 연예인은 기사에 달리는 안티들의 악플 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악성 루머들로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거짓 루머인데 그걸 곧이 곧대로 믿고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보는 네티즌들의 댓글 때문에 통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그러자 선배 연예인이 말했습니다. ‘너를 좋아해주는.. 더보기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면 인생 망친다.”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이사야48.17-19.마태11.16-19) ​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면 인생 망친다.” ​ 자기 욕망을 줄이고 자기에게 도움이 될 것을 하면서 살아야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자기 욕망을 완전히 없앤다고 잘 사는 결과를 가져올까요? ​ 어렸을 때, 저는 전자오락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용돈이 생기면 전자오락실로 향했고, 돈이 없을 때는 오락실에서 남이 하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고 즐거웠습니다. 어느 날, 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오락실 간 것이 들통났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는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너 커서 뭐가 되려고 오락실을 다니는 거야?” ​ 지금 커서 신부가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오락이나 게임을 전혀 하지 않지만, .. 더보기
<이런 하느님이 너무 좋습니다!>​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이사야48.17-19.마태11.16-19) ​ ​ 공생활 기간 동안 예수님께서는 다양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보이셨습니다. 가장 우세한 모습의 특징은 아무래도 세상 따뜻하고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겠지요. ​ 뿐만아니라 인정과 측은지심이 철철 흘러넘치는 치유자의 모습도 드러났습니다. 다정다감한 친구의 모습, 관대하고 너그러운 구원자의 모습... ​ 그러나 삐딱한 시선의 소유자들이었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눈에 예수님의 모습은 그야말로 꼴불견이었습니다. 그들의 시선이 오늘 복음에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 먹보요 술꾼,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 ​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신 구세주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그런 칭호를 붙인 적대자들의 배은망덕과 무례함 앞에 입을 다물수 없을 정도입.. 더보기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루카 1, 30) 준비하고 계획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원죄를 뛰어넘으며 사랑을 잉태합니다. 사랑이 무엇입니까. 사랑은 죄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하느님 앞에서 숨지 않는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하느님 앞으로 나오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렇듯이 사랑은 사랑이신 하느님의 가장 좋으신 선택입니다. 하느님의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복된 은총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베푸시고 우리는 베푸시는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한 몸이 되는 거룩한 여정의 시작, 원죄 없이 잉태되신 구원의 가득찬 기쁨입니다. 모든 죄에서 벗어나게 하는 은총입니다. 들어 높이시는 분도 우리를 .. 더보기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 오늘은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날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성모님께서 원죄가 없으시다는 근거는 오늘 복음에서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 마리아께 이렇게 인사하는 것에서 드러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 은총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 인간에게서 떠난 성령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성모님께서 은총이 가득하시니 죄가 없으시다는 뜻입니다. 물론 에덴 동산에서처럼 하느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도 죄가 없다면 은총이 가득해야 옳습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함께 계시고 그것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고 다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은총이 없는 .. 더보기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창세3.9-15.20.에페소1.3-6.11-12.루카1.26-38) ​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무죄한 몸이 거처하실 수 있도록 가꾸어진 순결한 나무입니다! ​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과거에는 무염시태대축일이라고 했습니다. 무염시태! 저도 한때 무슨 뜻인가 의아해했고 알쏭달쏭해 했습니다. 한자로 표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무염시태(無染始胎)! 우리 말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없을 무자에, 물들 염자입니다. 비로소 시자에, 아이밸 태자입니다. ​ 그럼 한번 연결해볼까요? 성모님께서 ‘시태!’ 잉태되셨는데, 어떻게 잉태되셨습니까? 무염 상태, 즉 오염되지 않은 상태로 잉태되셨습니다. ​ 그렇다면 무엇에 물들지 않은 상태? 원죄에 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