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 노년의 기도 일기 >

< 노년의 기도 일기 >

내 마음을

마음대로 다스릴 수 없을 때

너무 힘들어

하늘을 보았어요

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을 때

너무 힘들어

하늘을 보았어요

누가 무어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허무하고

괜히 서운하고

그래서

이유 없는 원망을

조금씩 키웠어요

일상의 길 위에서

사람보다는

꽃과 새와 나비와

더 친해졌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들지 말고

사람들과 더 친해져야지

먼저 사랑해서

오래 사랑받아야지

밝고 맑은 결심을 세우며

푸른 하늘 올려다보니

참으로 행복합니다.

새롭게!

- 이해인

'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바다여 당신은 >​  (0) 2023.01.17
< 겨울 길을 간다 >  (0) 2023.01.15
< 새해 마음 >  (0) 2023.01.07
< 새해를 위한 기도 >  (0) 2023.01.02
<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  (0) 202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