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 >
언제 보아도 새롭게 살아오는고향 산의 얼굴을 대하듯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또 한 번의 새해새해엔 우리 모두산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리산처럼 깊고 어질게서로를 품어 주고 용서하며집집마다 거리마다사랑과 평화의 나무들을 무성하게 키우는또 하나의 산이 되어야 하리분단의 비극으로정든 산천, 가족과도 헤어져 사는우리의 상처받은 그리움마저산처럼 묵묵히 참고 견디어 내며희망이란 큰 바위를 치솟게 해야 하리어제의 한과 슬픔을흐르는 강물에 띄워 보내며우리도 산처럼 의연하게우뚝 서 있어야 하리우리네 가슴에 쾅쾅 못질을 하는폭력, 전쟁, 살인, 미움, 원망, 불신이여 물러가라삶의 흰 빛을 더럽히는분노, 질투, 탐욕, 교만, 허영, 이기심이여 사라져라“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어디선가 흰 새 한 마리 날아와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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