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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靈魂)찌우기

< 거대한 거울 >

< 거대한 거울 >

아침에 눈을 떠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거울 앞에서는 것입니다.

단장을 하기 전 거울을 보고

단장 후에도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봅니다.

거울은 거짓이 없습니다.

내 모습을 그대로

비춰주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거울은 내면적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합니다

거울은 오직 외적인

면만을 보여 줍니다.

세상엔 내면을

보여 주는 거울도 있습니다.

그 거울이 때로는 시가 되고

그 거울이 때로는 철학이 되고

그 거울이 때로는 종교가 되고

그 거울이 때로는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음악은 때때로 바다처럼

나를 사로잡는다

나는 출발한다

창백한 별을 향해

자욱한 안개 밑으로

때로는 끝없는 창공 속으로

돛대처럼 부푼

가슴 앞으로 내밀고

밤에 묻혀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나는 탄다

나는 느낀다

신음하는 배의

온갖 정령이 진동함을

순풍과 폭우가 그리고

그 진동이 나를 흔든다

광막한 바다 위에서

음악은 때로는 고요한 바다

내 절망의 거대한 거울. "

- 보들레르 "시의 숲을 거닐다" 에서 -

사람은

홀로 살 수 없습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거울에

비춰진 모습을 보며

살아야 합니다.

그 거울 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은

겉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세계입니다.

그 거울에 비춰진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 내 영혼의 비타민 청지기 박심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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