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인사 >
새소리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 인사 드립니다
계절의 겨울
마음의 겨울
겨울을 견디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 짓는 걸 보며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 때
우울하게 가라앉고 싶을 때
모든 이를 골고구 비추어주는
봄 햇살에 언 마음을 녹이며
당신께 인사를 전합니다
햇살이야말로
사랑의 인사입니다
- 이해인 [희망은 깨어 있네] 중에서
'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랑의 의무 > (0) | 2023.03.14 |
---|---|
< 말의 빛 > (0) | 2023.03.07 |
깨어 사는 고독 - 이해인 (0) | 2023.02.27 |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이해인 (0) | 2023.02.27 |
이해인 수녀 “안아만 주기에도 인생이 너무 모자라요” (0) | 2023.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