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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이웃사랑)

< 나의 이웃은 누구일까요? >

< 나의 이웃은 누구일까요? >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복음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이웃은 누구일까요?

이 질문에 대하여 우리는

"나의 이웃은

이 세상에서

함께 사는 모든 사람들,

특히 병 든 사람들,

배고픈 사람들,

죽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이 대답은

예수님의 대답과는 다릅니다.

예수님은 "나의 이웃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선한 사마리아인

(루가복음 10:29-37)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면서

"그러니 이 세 사람 중에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겠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에서

참된 이웃은,

옷이 벗겨지고

얻어맞아 반쯤 죽은 상태로

길가에 누워 있는

가련한 사람이 아니라,

"길을 건너

이 사람에게로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후

자기 짐승에 태워

여관까지 데리고 가서

돌보아 준 사람"

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나의 이웃은

나를 돕기 위하여

길을 건너 내게로 다가오는

사람을 말합니다.

-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