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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이웃사랑)

<사람들 사이에 다리 놓기>

<사람들 사이에 다리 놓기>

이웃이 되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입니다.

우리들 사이에 거리가 있고

우리가 서로의 눈을

들여다볼 수 없으면,

온갖 잘못된 생각과

이미지가 생깁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나쁘게 얘기하고,

웃음거리로 만들고,

사람들을

편견을 갖고 바라보며

그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우리의 적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하는 것처럼

그 사람들도 사랑을 하고,

우리가 우리 아이를

돌보는 것처럼

그 사람들도 자신의

아이를 돌보며,

우리가 병들어

죽는 것처럼

그 사람들도

병들어 죽는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버립니다.

우리는 그 사람들이

우리의 형제자매인 것을

잊어버리고

우리가 마음대로

파괴할 수 있는

대상처럼 취급합니다.

우리가 길을 건너서

서로의 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때,

비로소

우리 모두는

같은 하느님의 자녀이며

같은 인간 가족의

구성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