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둑들이 부리던 꼬마 심부름꾼들 >
마더 데레사는 이런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어느 날 하우라 역 근처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붙잡힌 열한두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 몇 명을 데리고 한 경찰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그 경찰은 좋은 사람이어서
아이들을 감옥에 보내고 싶어 하지 않았죠.
범죄자들과 접촉할수록
영원히 도둑질을 면치 못하리라 생각한 겁니다.
나는 그 아이들을 위해 과연 내가
헌신할 수 있을지 자문해 보았습니다.
몇 마디 말을 주고받은 끝에 그 아이들이
일단의 도둑들에게 딸린 앵벌이,
심부름꾼들임을 알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그 도둑들에게서 매일 맛있는
끼니를 얻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제안을 하나 했지요.
'내가 매일 너희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수프를 준다면
그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겠니?' 하고 말입니다.
아이들은 나를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을 납득시킨 것은 아마도 수프가 아니라
내가 그들에게 보여주었던 관심과 애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나를 믿고서 따르기로 했죠."
마더 데레사는 아이들이 기거할 집을 찾았고
필요한 음식을 마련해주었으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다.
그 후 한 부자 힌두교인이 여러 채의 집을 기증하였고,
덕분에 지금 수녀들의 보살핌을 받는 가운데
자신의 인생을 준비해 나가고 있는 가여운 아이들의 수는
2천 5백 명에 달한다.
출처: 피앗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m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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