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마음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삶의 느낌이 달라진다.
날아가자.
오늘 하루라는 일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하여,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가
어제 죽은
흰물떼새와 참붕어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하여,
날아가자.
새가 되어 날아가자.
어떻게 아무런 고통없이
대자유의 삶을 얻을 수 있겠는가?
- 정호승
'詩, 곰삭한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교구, 구상 시인 기린다 (0) | 2023.12.15 |
---|---|
< 전라도 길 -소록도 가는 길 > (1) | 2023.12.11 |
<나를 살게 하는 것> (0) | 2023.12.06 |
두 마리의 염소 (0) | 2023.11.26 |
<아파도 죽도록 아파도> (0) | 2023.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