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도 없이 우리도 갑니다>

<흔적도 없이 우리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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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새것에 너무

매혹 당하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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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에

슬퍼해서도 안 되고

사로 잡혀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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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를

탐욕이라 부른다

건너기 어려운

욕망의 늪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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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구일언입니다

지나간 것에

매달리는 것은 집착이지요

그것은 무서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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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구속하고 속박하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사랑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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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집착하고

물건에 애착하고...

어떤 방식에서건

집착은 病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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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지나치도록 관심 갖는 것은

소유하고자 하는

바램이 짙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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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서로를

힘들게 하는 것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은

편안함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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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라져 가는 것에

마음 두지 말고

인연 다하여 가는 것이고

떠나는 것이다

생각할 수 있는

님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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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머문다는 것은

희망이고 바램일 뿐

아무것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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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갑니다

흔적도 없이...

그래도 기억해 줄

사람 있으면 좋겠죠?

​

-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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