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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곰삭한 맛

<당신이 나를 영원케 하셨으니>

<당신이 나를 영원케 하셨으니>

당신이 나를 영원케 하셨으니

그것은 당신의 기쁨입니다.

이 연약한 그릇을

당신은 자꾸 비우시고

또 언제나 싱싱한

삶으로 채우십니다.

이 작은 갈잎 피리를 언덕과

골짜기 위로 옮겨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피리를 통해

영원히 새로운

멜로디를 불러 내셨습니다.

당신의 불멸의

손길 스침에

내 작은 가슴은

어쩔 줄 모르고,

막히었던 말문이 열립니다.

당신의 무한한 선물은

오로지 하찮은

두 손으로만 내게 옵니다.

세월은 가도

당신은 여전히 부으시니

채울 자리는 여전히 있습니다.

- R.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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