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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비나이다

< 수요일 아침 묵상 >

 

< 수요일 아침 묵상 >

 

주 나의 하느님, 천지 창조 이후의 쉼처럼,

오늘을 시작하는 아침에 아직도

저는완전히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제 눈뿐만 아니라 제 심장도, 세상 구석구석이

당신의 거룩한 현존의 신비로 깨어나게 하소서.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오늘 하루 만나게 될 어려움을

감당하도록 힘을 주시고,

이 신선하고 새로운 날의 시간 속에

감추어진 경이로움을 기꺼이 맞이하게 하소서.

 

또한 오늘 제가 곤경에 처하게 될 때

저를 기다리고 있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비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인종이나 교리의 다름과 상관없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와 함께하게 하소서.

 

그 거룩한 일치 안에서,

고요함 안에서 기도합니다.

주님, 태양의 빛이 밤의 어둠을 밀어내고

경이로운 세상을 드러내듯이,

제 작은 발걸음으로 당신이 아들,

예수님을 따라갈 때

제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당신의 빛을 드러내게 하소서.

 

이 기도 시간을 통해

당신께서 저를 위해 마련하신

특별한 계획의 하나인 오늘,

제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소서.

 

제 호주머니를,

저의 일 속에 숨겨진,

제 가족과 제 삶에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선물로 가득 채우게 하소서.

 

말이나 일, 기쁨이나 고통 속에서

당신의 성스러운 뜻을 보지 못하고,

찾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 선물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 없도록 도우소서.

 

이제 오늘 제가 하루 일과를

잘하도록 도와주소서.

또한 모든 이 세상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주의 주님,

창조의 거룩한 영이시여,

제 삶의 거룩한 양식이신 주 에수님,

당신께 영원히 찬미를 드리나이다. 아멘.

 

새벽을 여는 기도 <창조의 성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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