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같은 성덕(聖德)
누구나 좋은 사람과는
함께 있고 싶어 하고
성격이 사나운 사람과는
함께 지내기를
한사코 싫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사람
곁에서보다도
성격이 사나운 사람 곁에서
겸손의 덕을 닦기가
훨씬 더 낫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생각하여보십시오.
까다로운 사람 없이
우리가 어떻게
참아야 할 일이 있고
남에게 시달리는 일 없이
우리가 어떻게
인내의 덕을 닦을 수 있겠습니까.
생각하여보십시오.
나의 일을 가로막는 사람 없이
어떻게 용서하는
사랑을 배울 수 있고,
나의 뜻을 반대하는
사람 없이 어떻게
인종(忍從)의 아름다운
덕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생각하여보십시오.
나에게 부당한
명령을 하는 사람 없이
어떻게 자기 부정의
연단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고
나에게 빈번히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 없이
어떻게 남에게 자비를 베풀
기회가 주어지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더 훌륭한 성덕을
닦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일을
절대로 싫어해서는 안 됩니다.
겸손은
여러 사람들 속에서
수많은 괴로움과
시달림을 받으면서
다듬어져나오는
보석 같은 성덕인 것입니다.
- 오범학<겸손과 섬김의 도리>에서..
'信仰人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립과 분열 이겨내고 부활하신 주님 증언하자” (0) | 2024.04.04 |
---|---|
< 삶을 위한 십계명 > (0) | 2024.04.02 |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목 전망’ (5) (2) | 2024.03.31 |
천주 공경가(天主 恭敬歌) (0) | 2024.03.29 |
< 인간의 타고난 종교적 심성 > (0) | 2024.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