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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며 목 축일 샘-法頂

< 종교란 무엇입니까? >

< 종교란 무엇입니까? >

종교학자들은 거창하게 이야기하지만,

종교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善한 마음입니다.

강물처럼 살아서

끝없이 흐르는 자비심(慈悲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그 자비심을 순간순간 남에게 펼치는 일입니다.

그것이 신앙생활이고 수행입니다.

참선하고 명상하고 기도하는 것은

본래의 자기 마음을 어디에도 매이지 않고

바르게 쓰기 위한 하나의 수단입니다.

절이 무엇이고 성당이 무엇이고

교회가 무엇인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자기가 본래 지니고 있는 마음을

그렇게 善하고 단순하게, 순간순간 이웃들과

나누어 가질 때 그것이 진정한 종교입니다.

그 밖의 어려운 이론,

관념적인 것에 갇히지 마십시오.

그런 것에 속지 말고,

하루하루 이 마음 안에서 캐내시기 바랍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내 마음이 곧 부처라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곧 神이라는 것입니다.

일상의 삶에서 부딪치고 상처 받는 이 마음,

평상심이 곧 道라는 것입니다.

진리라는 것입니다.

- 법정 스님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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