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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 남겨 둘 줄 아는 사람 >

< 남겨 둘 줄 아는 사람 >

내가 가진 것을

다 써 버리지 않고,

여분의 것을

끝까지 남겨 둘 줄 아는 사람

말을 남겨두고

그리움을 남겨두고

사랑도 남겨두고

정도 남겨두고

물질도 남겨두고

건강도 남겨두면서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말을 다 해버리면

다음에는 공허가 찾아오고

마음을 모두 주어 버리면

뒤를 따라

허탈감이 밀려옵니다.

사랑을

다해버리고 나면

다음에는

아픔이 많아 울게 되고

가진 것을 다 써버리면

불안해지고

그리움이 너무 깊으면

몸져눕게 되고

젊음과 건강을

유혹 속에 다 써 버리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불타는 사랑이

아름답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날마다 더욱

사랑해 가는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마음의 정도

다음 사람을 위하여

남겨두는 것이 좋고

기쁨도 슬픔도

다 내보이지 말고 다음에

얼마라도 감추어 두면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사랑 중에

달콤한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오래 참고 인내하는

쓴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으로

만나는 사랑이

참으로 반가운 사람이고

오래 가는 사랑이

귀한 사랑인 것입니다.

- 좋은 생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