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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老年의 삶

< 노년의 삶 >

< 노년의 삶 >

죽음을 넘어 피안(彼岸)에다 피울

찬란하고도 불멸(不滅)하는 꿈을 껴안고

백금같이 빛나는 노년을 살자

아무리 오리무중과 같은 시대 속에서도

아무리 미혹과 방황의 표류 속에서도

아무리 칠흑과 같은 어둠 속에서도

아무리 실패와 좌절의 수렁에서도

아무리 파탄과 절망의 구렁 속에서도

아무리 풍랑과 격동의 와중에서도

우리는 되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을

굳게굳게 믿으며 거기서 힘을 얻자.

그리고 그 님이 우리의 육신 속에

사람의 징표로 은혜롭게 심어주신

양심의 소리에 언제나 귀기울이며

오늘서부터 영원을 즐겁게 살자.

- 시인 구상 님

☆ 삽질 맥박(脈搏)

그것은 제 무덤을 파는 소리.

죽음이 삶의 짝이듯이,

삶은 죽음의 짝이다.

죽음과 삶은 서로 짝꿍과도 같은 것이다.

※ 달은 기울고 찬다.

초승달에서 반달,

그리고 드디어는 온달이 되었다가

다시 반달이 되고

끝내는 그믐달을 거쳐

스러지고 만다.

이것이 달의 탄생과 성장, 성숙,

쇠퇴, 소멸을 의미할 수 있지만,

달의 이스러짐 곧 그 죽음은

사흘 지속되다가 그러고서야

달은 또다시 신생한다.

영원(永遠)한

회생(回生)의 상징으로

달만큼 훌륭한 것은 드물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님은 지금 어느 계절에 살고 있는가?

청춘을 돌려달라고. 누구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눈 번쩍 뜨고

남은 살이를

마감해야 해야 하지 않을까요?

- 옹달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