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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老年의 삶

< 어느 노인의 고백 >​ 방금 전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하루 종일창밖을 내다보는 일이나의 일과가 되었습니다​누가 오지 않아도창이 있어 고맙고하늘도 구름도바람도 벗이 됩니다​내 지나온 날들을빨래처럼 꼭 짜서햇살에 널어두고 봅니다​바람 속에 펄럭이는희로애락이어느새 노을빛으로물들어 있네요​이왕이면외로움도 눈부시도록가끔은음악을 듣습니다​이 세상을 떠나기 전내가 용서할 일도용서받을 일도 참 많지만너무 조바심하거나걱정하진 않기로 합니다​죽음의 침묵은용서하고용서받은 거라고믿고 싶어요​고요하고 고요하게하나의 노래처럼한 잎의 풀잎처럼사라질 수 있다면난 잊혀져도행복할 거에요​- 이해인 더보기
<가슴에 영원토록 숨 쉬는 당신> ​천년을 살아도 일그러진 일상보다는해 뜨면 해를 바라보고 달이 뜨면 달을 바라보고비가 오면 비에 젖어도 보고​누구나 살아가듯 그렇게 같은 하늘 아래오랜 세월 함께 숨 쉬며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나를 위해 사는 내가 아닌당신을 위해 사는 내가 되고 싶습니다.​내 마음 속에 들어 올 때시리게 아프고 눈물이 흘렀어도​내 마음에서 나갈 땐 소슬바람처럼작은 흔들림으로 그렇게 떠나가는 당신이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당신이 내 곁에 머무르기 전에난 이미 당신 마음 안에 머물고 있었습니다.​스치는 인연이 아니라찢기는 고통 안고 살아가는 인연이 아닌사랑을 머금고 행복한 당신이길 바랍니다.​내 가슴에 영원토록 살아 숨 쉬는 당신당신이 내 마음 안에 머무르고 있는 한난 당신을 버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스쳐 지나가는.. 더보기
코헬렛 노년을 위한 가르침 말씀 묵상 코헬렛 노년을 위한 가르침 말씀 묵상 11,7 햇빛은 고마운 것, 해를 쳐다보며 사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8 불행한 날이 많은 것을 명심하고 얼마를 살든지 하루하루를 즐겨라. 사람의 앞날은 헛될 뿐이다. 9 그러니 젊은이들아, 청춘을 즐겨라. 네 청춘이 가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겨라. 가고 싶은 데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아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을 재판에 부치시리라는 것만은 명심하여라. 10 젊음도 검은 머리도 물거품 같은 것, 네 마음에서 걱정을 떨쳐 버리고 네 몸에서 고통스러운 일을 흘려 버려라.​12,1 그러니 좋은 날이 다 지나고 “사는 재미가 하나도 없구나!” 하는 탄식 소리가 입에서 새어 나오기 전, 아직 젊었을 때에 너를 지으신 이를 기억하여라. 2 해와 달과.. 더보기
< 여보게 벗, 차 한 잔 마시게 > ​여보게 벗차 한 잔 마시게​그대 바쁜 마음 잠시 접어두고이리와 앉으세 그려​세상살이 고달프기는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조급하면 한 가지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네심기화평이면백가지 복이 저절로 모인다네​급할수록 돌아가야 하느니씨는 봄에 뿌리고열매는 가을에 거두는 법​인생백년이 길다하지만천상의 몇 날 밤이런가​부귀영화 좋다지만깨고 나면 꿈 아닌가​차 마시면 오래 산다네차 마시면 영원복락 누린다네​여보게 벗차 한 잔 마시게...​- 윤소암​​ 더보기
‘노인의 공로는 끝나지 않았다’… 90세 배우의 수상소감[이미지의 포에버 육아] ‘노인의 공로는 끝나지 않았다’… 90세 배우의 수상소감[이미지의 포에버 육아]‘포(four)에버 육아’는 네 명의 자녀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기자가 일상을 통해 접하는 한국의 보육 현실, 인구 문제, 사회 이슈를 담습니다. 단순히 정보만 담는 것을 넘어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를 기르는 맞벌이 엄마로서 느끼는 생각도 공유하고자 합니다.배우 이순재 씨가 11일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KBS 화면 캡처​“육십 먹어도 잘하면 상 주는 거예요. 공로상이 아니에요.”​배우 이순재 씨는 지난 11일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올해 90세인 그는 연기 인생 70년 만에 첫 연기대상을 받았다.​이 씨는 “미국의 캐서린 햅번 같은할.. 더보기
초고령 사회 사목적 대안 시급하다 초고령 사회 사목적 대안 시급하다​지난해 말 현재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이른바 유엔 기준 ‘초고령 사회’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한 것이다. 2017년 노인 인구가 14%인 고령 사회 진입 후 겨우 7년 만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기 전인 지난 2023년 말 현재 65세 이상 신자 비율이 26.1%를 기록해 이미 초고령 사회가 됐다. 사회 전체의 노화 속도보다 교회의 노화 속도가 훨씬 더 빨랐다는 이야기다.​이처럼 사회의 노화가 빨라진 이유는 저출생 문제와 깊이 연관된다. 우리나라의 초고령 사회 진입은 당초 2026년 경으로 예상됐지만 저출생 문제가 심화되면서 훨씬 빨리 초고령 사회가 찾아왔다. 이대로 저출생 문제가 .. 더보기
<늙어가는 길> ​늙어가는 길은 누구나 처음 가는 길입니다.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무엇하나 처음 가는 길은 없지만늙어 가는 길은 몸과 마음도 같지 않고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어리둥절 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곤 합니다.​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 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어릴 적 처음 길은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 가는 이 길은너무나 두렵기만 합니다.​여정 길에 친구가 그리웁기도 하고 때로는 말벗이라도 할 친구를 ​그리워하는 노욕에 뛰는 가슴으로 두리번 두리번 찾아보기도 합니다.​앞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발 한발 아주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해 봅니다.​발자국 .. 더보기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늙어 보았느냐나는 젊어 보았다젊어 보고 늙어 보니​청춘은 간밤의 꿈결 같은데황혼은 어느새 잠깐이더라​지금 젊고아직 늙지 않은 사람들아인생이란반복이 없고 연습 또한 없으니​세월이 유수라고시간을 물 쓰듯 낭비하지 마라​오용과 남용이 삶을 망치고나태와 추태가 사람을 망치더라​지금 젊어도언젠가 늙을 사람들아효도도 보고 배우는 것이니​좋은 것, 맛있는 것 있으면자식 보다 부모 먼저 건네어라​사람도 나무와 같아뿌리를 섬겨야 잎이 무성하리​늙는 것도 서러운데늙어가는 것보다 더 서러운 것은늙었다고 ​외면하고늙었다고 업신여기고늙었다고 귀찮아함이더라​세상천지에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詩/ 이채 더보기